‘코로나19’ 긴급대출 신청 소상공인 3명중 1명 “아직 못 받았다”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9일 10시 29분


코멘트
지난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소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소상공인 카드매출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21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 내 상가에 긴급재난지원금 카드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지난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소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소상공인 카드매출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21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 내 상가에 긴급재난지원금 카드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신청했으나 아직 대출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이 3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이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소상공인은 2명 중 1명이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2~27일 소상공인 75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신청했다는 응답자가 750명 중 50.8%(381명)이었다고 29일 밝혔다.

대출지원 신청부터 실행까지 경과한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총 436명의 응답자 중 33%(144명)가 ‘신청했으나 아직 받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30일 이내’가 30%(131명), ‘15일 이내’가 14.7%(64명), ‘일주일 이내’가 14.2%(62명)였다. ‘3일 이내’라는 응답은 8%(35명)에 불과했다.

지난 18일부터 사전접수가 시작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정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750명 중 64.7%(485명)였으며, 신청했거나 신청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5.9%(414명)였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735명의 응답자 중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2%(237명)였으며 ‘만족한다’가 26%(191명), ‘잘 모르겠다’가 21.4%(157명),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가 16.7%(123명) 순이었다.

2차 대출을 신청하지 않았거나 신청 계획이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666명 중 가장 많은 29.4%(196명)가 ‘기존 대출이 많아서’를 꼽았다. 이어 ‘1차 금융지원 정책자금을 받아서’가 21.2%(141명), ‘1차보다 높은 금리 때문에’가 21%(140명) 순이었다.

지난달 13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주 사용처인 숙박·음식업점, 도·소매업 관련 소상공인의 절반 정도가 대체로 긍정적 효과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소상공인 사업장의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443명 중 39%(173명)가 ‘다소 긍정적’, 8.3%(37명)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8.3%(170명), ‘다소 부정적’은 6.9%(31명), ‘매우 부정적’은 6.7%(30명)였다.

반면 제조업, 개인서비스업, 운수, 창고 및 통신업, 자동차수리업, 부동산, 임대 및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기타 업종의 소상공인 응답자 310명은 ‘다소 긍정적’이 25.4%(79명), ‘매우 긍정적’이 10%(31명)으로 나타나는 등 업종별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750명 중 ‘만족한다’는 응답이 47.6%(357명), ‘매우 만족한다’가 11.7%(88명)였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2.8%(171명), ‘만족하지 않는다’가 12.9%(97명),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가 4.9%(37명)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이 향후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끼칠 영향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응답자가 많았다. 749명 중 절반 이상인 63%(472명)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응답했다. 이어 ‘차이 없음’이 24.6%(184명), ‘매우 호전’이 7.5%(56명) 순이었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이 어떤 형태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냐는 질문에는 신용·체크카드라는 응답이 749명 중 64.3%(479명)로 가장 많았다. 선불카드는 13.8%(103명), 지역사랑상품권은 13.2%(98명)였다.

지난 1월 말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소상공인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응답자 749명 중 86.8%(650명)로 나타났다. 사업장 경영비용 중 가장 큰 부담으로는 임대료를 꼽은 응답자가 750명 중 38.5%(289명)를 차지했다. 이어 대출이자가 21.9%(164명), 인건비가 18%(135명) 순이었다.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하여 우선 순위가 돼야할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740명 중 26.4%(195명)가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 지원’을 꼽아 가장 많았다. ‘부가세 등 직·간접세 세제감면이’ 21.6%(160명), ‘임대료 지원’이 17.3%(12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