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줄줄이 인하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날(28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50%로 0.25%포인트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메리츠증권은 이날부터 MMW(Money Market Wrap)형 CMA 금리를 개인은 0.79%에서 0.54%로, 법인은 0.65%에서 0.40%로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 NH투자증권도 RP형(Repurchase agreements), MMW형 CMA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린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MMW형은 0.79%에서 0.54%, RP형은 0.60%에서 0.35%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분인 0.25%포인트 만큼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SK증권과 신영증권도 RP형 CMA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
또한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PR형 CMA 금리를 각각 0.5%에서 0.25%로, 0.65%에서 0.4%로 인하할 계획이다.
CMA는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기 때문에 하루만 돈을 넣었다가 빼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과거 고금리로 인기를 끌었지만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CMA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 3월16일 한은 금통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하자, 증권사들도 CMA 금리를 0.5%포인트 내려 0%대로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CMA는 운용 방식에 따라 RP형, MMF(Money Market Fund)형, MMW형, 발행어음형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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