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는 29일 레고와 제휴해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슈퍼카 모델인 ‘시안 FKP37’을 1:8 스케일 레고모델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 ‘레고 테크닉 람보르기니 시안 FKP37’을 출시한다. 온라인몰과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먼저 출시되며 전 세계 소매점에서는 오는 8월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레고 테크닉 람보르기니 시안 FKP37은 V12 엔진부터 리어 스포일러, 서스펜션, 브랜드 배지가 장착된 휠 조향까지 실제 모습과 동일하게 재현된 것이 특징이다. 레고 부품 총 3696개로 구성됐으며 실내에 재현된 세부 요소를 드러내기 위해 시저도어 형태로 개폐된다. 패들 기어시프트가 달린 8단 변속기는 실제로 작동하며 V12 엔진의 피스톤과 사륜구동장치가 모두 움직인다. 라임그린 컬러와 골드 림 등은 실제 모델과 동일한 조합으로 이뤄졌다. 조립이 완성된 레고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60cm, 25cm, 높이는 13cm다. 제품 프론트 후드 안쪽에는 고유 일련번호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가 포함됐다. 제품 설명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이번 레고 프로젝트를 수행한 람보르기니와 레고 전문가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 시안 FKP37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슈퍼 충전기와 새로운 소재 기술이 적용된 모델로 차명인 시안은 볼로냐지역 방언으로 ‘번개’를 의미한다. V12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819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2.8초다. 단 63대만 생산되는 시안은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람보르기니와 레고 모두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높은 수준의 디자인 완성도를 추구하고 세대에 걸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아이콘”이라며 “이번 협업은 슈퍼 스포츠카 팬과 레고 애호가 모두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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