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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로 수출길 막힌 국산차 공장, 6월에도 휴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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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07:33
2020년 5월 31일 07시 33분
입력
2020-05-31 07:33
2020년 5월 31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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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5%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2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과 수출선적부두 모습. 2020.5.29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해외판매 감소로 일부 생산라인을 멈춰 세웠던 국내 완성차 업체의 휴업이 6월에도 이어진다.
주요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더딘 탓에 수출 물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서다. 2월부터 이어진 코로나19발(發)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은 다음 달 11~12일 이틀간 가동을 중단한다. 울산 3공장은 수출 비중이 높은 베뉴와 아반떼, 아이오닉 등을 생산한다.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 2라인도 같은 달 1일부터 5일까지 휴업한다. 코나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울산 1공장도 휴업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차종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주요 자동차 시장의 딜러 영업이 잠정 중단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휴업도 이어진다. 소하리 1공장은 내달 1∼2일과 8∼9일, 2공장은 1∼3일, 8∼10일 가동을 멈춘다. 15~19일, 22~26일엔 1공장 2조가 휴업한다.
1공장은 카니발과 스팅어, K9을, 2공장은 프라이드와 스토닉 등을 생산한다.
스포티지와 쏘울 등을 생산하는 광주 2공장도 내달 5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북미와 유럽 수출 물량이 감소한 탓에 25~29일 시행한 휴업을 연장하는 것이다.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자동차도 일시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부품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서다.
수출 주력 차종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한국지엠 부평1공장은 이달에도 일부 생산 차질을 겪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6월에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현재 공장 가동 계획을 주 단위로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마저 종료되며 일감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한편,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 감소 영향을 받은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6%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해외 판매가 위축된 자동차 생산은 13.4% 감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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