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0.3% 하락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물가가 전년동월비 0.3% 하락한 반면, 물가의 기조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보다 0.5% 상승해 4월 0.3%에 비해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5월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이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을 크게 하락시키면서 소비자물가를 0.8%p 하락시킨데 주로 기인했다”며 “여기에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기조 하에 각 지자체들의 지방 공공요금 감면 등이 가미되며 소비자물가를 약 0.3%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물가하락이 전세계적인 추세이며 향후 코로나19 회복세에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물가하락 압력의 확대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봉쇄조치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및 내수 부진 등 수요측면의 충격과 유가 하락 등 공급측면의 충격이 점차 가격에 반영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의 흐름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어떠한 모습의 회복세를 보일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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