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청량리역 등 GTX 30개역에 ‘버스 3분대’ 환승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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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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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포함해 기존 대중교통과 3분대 환승이 가능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이 만들어진다. 정부는 GTX 30개 역사를 환승서비스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랜드마크(대표건물)로 꾸릴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의 선제적 구축을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가 건설되면 하루 100만 승객의 출퇴근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대로 줄어들고 이를 통해 수도권 인구 2000만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며 “다만 이를 위해선 지하 40m가 넘는 대심도 공간을 활용하는 GTX의 특성을 고려해 연계환승 확보를 위한 지자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광위는 철도사업 완료 후 환승센터를 건립하던 관례를 깨고 이미 환승센터와 결합한 GTX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을 구상 중이다. 이번 공모에선 환승센터 계획이 없거나 GTX 계획과 별도로 환승센터를 추진 중인 나머지 27개 GTX역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5일부터 9월18일까지 진행하는 공모에서 지자체는 GTX 노선의 추진단계에 맞게 해당역의 버스 환승센터와 이와 연계된 GTX 역사 출입구, 대합실 등을 자유롭게 구상해 제출하면 된다.

특화된 디자인을 반영한 복합환승센터 추진 지자체는 도시계획적인 측면을 고려한 개발방향과 전략, 사업구상안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대광위는 교통, 철도,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환승센터 구상의 적정성, 디자인의 우수성, 기대효과 등을 3단계(서면→현장→발표평가)에 거쳐 평가할 방침이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를 활용하거나, 생활형 사회기반시설(SOC)과 연계한 환승센터 아이디어엔 가점도 부여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해당 공모안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 등 관련 중장기계획에 반영돼 국비지원 우선대상으로 선정된다. 이 경우 전체 사업비 중 최대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가장 우수한 상위 5개 내외의 사업엔 교통·건축·도시계획 등 분야별 ‘총괄 매니저’를 위촉해 품격 있는 환승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우수 환승센터 지정과 함께 국토부 장관 표창 등도 수여한다.

공모는 오는 5일 지자체 설명회를 통해 진행한다. 국토부는 10월까지 최종 사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역사 주변의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들의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철도계획에 반영해 철도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GTX 개통과 동시에 환승센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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