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개월만에 2090선 턱밑까지 올라왔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11p(1.07%) 오른 2087.1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25일(2103.61) 이후 약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340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중반까지 순매수를 유지하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억원, 46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39%), 삼성SDI(1.09%), 현대차(2.50%) 등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0.36%), NAVER(-1.27%), 셀트리온(-1.32%), LG화학(-0.25%), 카카오(-1.7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은행(6.07%), 보험(5.12%), 운수장비(4.39%) 등이 강세였다. 서비스업(-0.35%), 의약품(-0.32%)은 내렸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0.36%), 나스닥종합(0.66%), S&P 500(0.38%) 등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4개월만에 반등한 미국 제조업황과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됐다. 현재 3대 지수 시간외 선물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주식시장은 밤사이 미중마찰 재료의 부상에도 상승세였다”면서 “주식시장에 민감한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가 반등하고 컨센서스를 웃돌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86p(1.07%) 오른 743.58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홀로 64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억원, 295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4.60%), 셀트리온제약(0.80%), 알테오젠(0.35%), 케이엠더블유(0.17%), 스튜디오드래곤(1.30%)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1%), 씨젠(-4.71%), 펄어비스(-0.54%), CJ ENM(-0.33%), 에코프로비엠(-0.76%) 등은 하락했다.
전날 카타르로부터 ‘23조원 규모 LNG운반선 수주’ 잭팟을 터뜨린 삼성중공업(18.27%)과 대우조선해양(14.41%), 한국조선해양(6.40%)은 일제히 급등했다.
채권단이 두산중공업에 1조2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두산중공업(9.46%), 두산밥캣(3.70%), 두산퓨얼셀(2.33%) 등 두산 그룹주도 올랐다. 시가배당률 20%에 달하는 중간배당을 발표한 게임업체 SNK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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