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작년 사회적 가치 1조 넘게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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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7억원… 전년의 14% 수준
“유화 침체 따른 경영악화 원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만든 사회적 가치(SV)가 2018년보다 1조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2018년(1조1815억 원)의 14% 수준인 1717억 원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배당, 납세, 고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 간접 기여 성과가 2018년 2조3241억 원에서 지난해 1조2183억 원으로 급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18년 하반기(7∼12월)부터 시작된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침체에 따른 경영 상황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로 지난해 인력이 695명 늘어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전체 고용 인원은 사상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각 계열사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가치를 수치로 발표했다.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평가하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을 해야 한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사업 혁신을 이뤄내야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이노베이션#사회적 가치#경영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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