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5월 3세대 모닝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닝 어반을 선보이고, 쉐보레는 6월 2021년형 스파크를 선제적으로 출시하면서 경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높아지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경차에는 어떤 첨단 사양들이 장착되어 있을까. 두 차종에 적용된 최신 기술과 장단점을 살펴봤다.
● ‘기아차 모닝 어반’ 첨단 주행 보조기술 대거 장착
기아차 모닝 어반에서 가장 돋보이는 첨단 기능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와 차로 유지 보조(LFA) 기능이다.
차로 이탈방지는 일정 속도 이상에서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없이 차로를 이탈할 경우 1차적으로 경고를 해주고, 이후에도 차로 이탈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스티어링휠 조향을 보조해 차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이에 더해 시속 60 km 이하에서도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 기능까지 장착되어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활성화 되는데 고속도로는 물론 시내 구간에서도 순간의 부주의로 차선을 넘는 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준다는 점에서 운전이 서툰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첨단 사양이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기능도 빼놓을 수 없는 첨단 사양이다. 후진을 시작하면 좌·우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경고해주고, 필요시 브레이크까지 자동으로 작동시켜 충돌을 방지해준다.
멀티미디어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차와 서버를 연결해 자동으로 지도를 업데이트 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차와 집을 이어주는 ‘홈 커넥트(카투홈·홈투카)’, 카카오 I(아이) ‘서버 기반 음성인식’ 등 다양한 IT사양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다양한 첨단 사양이 추가된 만큼 가격은 올랐다. 스탠다드 1195만 원, 프레스티지 1350만 원, 시그니처 1480 만 원이다. 고급 모델에 풀옵션을 선택할 경우 준중형차 수준으로 가격이 껑충 뛰는 것은 약점이다.
● ‘쉐보레 스파크’ 검증된 안전성과 합리적 가격
쉐보레 스파크의 강점은 검증된 안전성이다. 2016년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1등급을 기록했다.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을 73% 적용한 고강성 차체 프레임과 두께, 강도, 재질이 서로 다른 강판을 맞춤식 재단으로 용접해 측면 충돌 시 운전자를 보호하는 ‘B필러 TWB’ 공법을 적용해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했다.
시내 구간에서 특히 유용한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도 돋보이는 첨단 기능이다. 시속 60 km 이하 저속 주행 시 전방에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 제동을 보조해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앞쪽 차량과의 간격을 인식해 전방 차량과의 간격이 너무 좁거나 충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FCA), 차선 이탈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사각지대에서 차량 접근시 경고해주는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오르막길에서 정지 후 재출발 시 밀리지 않게 방지해주는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등도 갖추고 있다.
2021년형 더 뉴 스파크는 LED 룸램프를 새롭게 적용해 실내를 더 밝게 했고, 기존 1열에만 적용됐던 안전벨트 경고시스템을 2열까지 확대 적용해 운전자가 뒷좌석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가격 경쟁력은 스파크가 우위다. LS 베이직 모델은 982만 원, LS는 1060만 원, LT는 1125만 원, 프리미어는 1274만원(수동변속기 기준, C-TECH 무단변속기 174만원)원이다. 스페셜 에디션인 레드픽과 마이핏은 각각 1483만 원, 1487 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