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판매 대리점에 운영자금 557억원 지원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8일 11시 43분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기아자동차 판매 대리점, 현대모비스 완성차 부품 판매 대리점에 올해 총 557억 원 규모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상생 펀드 조성, 임차료 지원 등을 통해 지난해(327억 원)보다 지원금이 70%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700억 원 상당 판매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557억 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속 판매 대리점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이다. 지원 대상은 전국 총 1860여개 판매대리점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400억 원의 대리점 운영자금 상생펀드를 조성해 판매대리점이 대리점 운영이나 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권에서 대출 받을 경우 이자를 지원한다.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대리점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모비스가 2016년부터 운용 중인 상생기금 200억 원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00억원씩 신규로 기금을 출연한다. 현대차그룹은 대리점 상생펀드 이용 추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가 펀드 조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대리점이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임차료 부담도 줄일 방침이다. 올해 완성차 판매 대리점에 지급하는 임차 지원금은 121억 원이다. 임차 지원금은 대리점별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며 현대기아차 전 대리점에 제공된다. 대리점 노후 시설 개선 등에도 36억 원을 투입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기 침체 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일선 대리점에 필요한 실질적 방안에 중점을 뒀다”며 “대리점과 상생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도 함께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