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친환경 점포’를 만들어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점포 내 비닐 및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고, 식품 폐기물도 30% 줄이기로 했다. 태양광 발전 설비도 늘린다.
롯데마트는 친환경 점포를 만들기 위한 중점 과제들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시로 2월부터 각 계열사가 친환경 소재 사용 비중을 높이고 각종 폐기물을 줄이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우선 롯데마트는 2025년까지 비닐 및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일 계획이다. 매년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자체 브랜드 상품(PB) 제작 시 관련 가이드라인을 지키기로 했다. 쉽게 뜯어서 버릴 수 있는 비닐 포장지를 적용하고 재활용 가능 소재를 늘리는 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출, 영업이익 등의 지표 이외에 환경 관련 업무 수행을 성과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면서 “상품기획자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포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닐봉투 제로(Zero)화’를 위한 단계별 감축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2019년 한 해 동안 비닐봉투 사용을 2018년 대비 60% 이상 줄였다. 롯데칠성과 함께 비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 상품을 출시하고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는 ‘그린 존’을 마련해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점포에서 발생하는 식품 폐기물도 2025년까지 30% 줄일 계획이다. 전사 캠페인을 진행하며 식품 폐기물 발생량을 매일 측정할 예정이다. 점포 내 태양광 발전 설비도 늘려 나간다. 롯데마트는 현재 39개 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거나 자체적으로 사용해 왔다. 2021년까지 60개 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120개 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통해 전기차 사용 확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정원헌 롯데마트 준법경영실장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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