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단지 내 스마트팜 도입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9일 16시 23분


현대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엽채류 재배를 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 ‘H 클린팜’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H 클린팜은 강화유리와 LED 조명이 설치돼 외부와 차단된 재배실과 어린이 현장학습·교육이 가능한 체험교육실, 내부 온도·습도 조절을 도와주는 항온항습실, 수확 이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준비실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월 선보인 초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 2.0’에 이어 입주민 건강과 아파트 가치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

H 클린팜은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 시스템을 통해 농작물을 재배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없는 작물재배가 가능한 시설이다. 현대건설에서는 단지 내 H 클린팜을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시설·운영 전문협력사가 전문 LED 모듈, 앱 원격 모니터링, 항온·습도 최적화, 스마트팜 전용 양액 자동주입기 관리 등 시설 관리를 맡게 된다. 입주민 자치회에서 단지 어린이집 수확 체험, 건강 샐러드 만들기, 기획 등의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단위면적당 최대한 많은 엽채류 재배가 가능하도록 세계특허출원된 초밀식 자동화 재배 기술을 도입했다.

H 클린팜은 현재 최적화를 위해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모든 주거공간에 청정라이프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또다른 H 시리즈로 고객 관점에서 적극 소통하며 다양한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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