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조건 원점서 재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0일 03시 00분


채권단에 요구… “부채 급증 감안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에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채권단은 일단 수용하는 기류다.

HDC현산은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인수 상황 재점검 및 조건 재협의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인수 가격을 대폭 낮춰 달라는 얘기다.

HDC현산은 감염병 사태로 항공업계 경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됐고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이 급등하는 등 재무구조가 열악해진 점을 인수 조건 재검토의 근거로 삼고 있다.

채권단은 6월 27일까지였던 인수협상 시한을 12월 27일로 6개월 연장하는 등 조건 변경 협의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김형민 kalssam35@donga.com·정순구 기자
#아시아나항공#hdc현대산업개발#채권단#인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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