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6월 말 자금흐름 변동성 심화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1일 11시 07분


"우리경제 긍적적 변화…수출 개선 가능성 높아"
"직접일자리 야외활동 중심으로 원활하게 재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29% 수준인 33만명 신청"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6월은 분기 말 효과로 자금흐름의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만큼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가 연초 수준을 회복하고 회사채·기업어음(CP) 시장의 스프레드 상승세도 진정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6월은 기업의 결제자금 수요 및 금융회사의 분기 말 건전성 기준 충족을 위한 자금 수요가 몰리는 달로 꼽힌다.

김 차관은 “우리 경제가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지만 내수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고용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는 등 일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수출 부진도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제회복과 함께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근 수출실적 및 전망, 업종·분야별 동향 및 지원현황도 점검했다. 김 차관은 “해외수요 위축에 따른 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 전시·항공업계 등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나 외식·공연업 및 소상공인 매출 등은 5월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직접일자리 사업의 경우 야외·온라인 등 감염 우려가 적은 일자리를 중심으로 원활하게 재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55만개+α 신규 일자리 사업도 3차 추경예산의 국회 통과 시 즉시 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특수형태 고용·프리랜서, 영세자영업자 등 대상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7일까지 전체 지급대상의 29% 수준인 약 33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1·2차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현재까지 총 51만2000명의 소상공인분들께 13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한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방안도 제시했다. 김 차관은 “민간투자의 경우 올해 발굴목표 25조원 중 잔여 5조8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신속히 발굴하고 민자사업은 올해 목표 15조2000억원에 더해 3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기관 투자도 3분기에 1조5000억원 당겨 집행하는 등 올해 투자 목표 60조5000억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김 차관은 벤처·창업 활성화와 관련해 “1조원 규모의 비대면·디지털 인프라 관련 혁신 중소기업 우대보증을 신설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유망분야에 벤처자금을 2조1000억원 이상 집중 공급하고 인프라·R&D·사업화 등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한적 보유와 관련해서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부작용 최소화 등 방안을 7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규제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김 차관은 “사업자등록증 발급기한을 3일→2일로 단축하고 관광 식당업 지정 관련 조리사 경력요건도 3년→2년 이상으로 한시 완화한다”며 “대체산림자원조성비 한시감면 등 공원·체육시설 설치 개발업자에 대한 현장 애로 9건도 발굴·개선했다”고 전했다.

그는 민간부문 신규채용과 관련해서도 “청년 등에 대한 일자리 기회 제공사업 15만명이 7월 중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민간기업 구인수요 발굴 및 채용지원 서비스 제공, 채용박람회 내실화 등을 통해 채용시장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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