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11일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 의지와 함께 올해 1조 원 이상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그룹 전체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가스터빈과 신재생 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힘써 왔지만 발전시장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의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기반은 마련했지만 금전적인 부채를 넘어 사회적인 부채를 지게 됐다”며 “사회적 파장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경영 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두산중공업이 3조 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 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본 확충을 할 것”이라며 올해 1조 원 이상을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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