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이동통신 서비스 24년 만에 종료…가입자 38만4000명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2일 17시 28분


1996년 시작해 24년간 이어온 SK텔레콤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가 끝난다. 앞서 2012년 KT도 2G 서비스를 종료해 이제 통신3사 중 2G를 유지하는 곳은 LG유플러스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2G 서비스 폐지를 위해 지난해 11월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 4차례의 현장 점검을 한 결과 2G 망 노후화에 따른 고장 급증, 예비부품 부족에 따른 수리 불가 등으로 서비스 유지 시 장애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SK텔레콤 2G 가입자는 이달 기준 38만4000여 명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들이 3G 이상 서비스로 변경 시 보상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단말과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이용 중인 011, 017 등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도 희망하는 경우 내년 6월까지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승인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날로부터 20일 이상 경과 뒤부터 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올해 4월 기준 2G 가입자 47만500명을 보유한 LG유플러스는 “2G 서비스 관련 변동 사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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