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전년비 23.6% 감소…4월이어 ‘코로나 충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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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5일 09시 35분


5월 수출입 현황© 뉴스1
5월 수출입 현황© 뉴스1
4월에 이어 5월에도 수출 감소세가 확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피해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수출액(확정치)은 3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도 18.3% 감소했다.

수입은 21.0% 감소한 345억 달러로, 무역흑자 4억 달러를 기록해 1개월 만에 흑자 전환됐다.

5월 수출액 감소는 코로나19 영향, 조업일수 감소(-1.5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석유제품(-67.7%), 자동차 부품(-66.4%), 승용차(-53.1%), 가전제품(-39.2%), 무선통신기기(-15.2%) 순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6.5%), 선박(37.0%)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증가는 중국(33.0%), 미국(30.8%), 대만(36.2%)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4%), 미국(-29.2%), EU(-22.5%), 베트남(-20.1%), 일본(-29.0%), 중동(-25.4%) 등으로의 수출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주요 품목 중 제조용 장비(132.1%), 승용차(21.9%), 컴퓨터(56.4%)는 증가한 반면 원유(-68.4%), 기계류(-14.0%), 가전제품(-16.3%)은 감소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3% 하락했다.


1월부터 5월까지 수출 감소폭을 보면 1월 6.6% → 2월 3.5% → 3월 1.6% → 4월 25.5% → 5월 23.6%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격한 수출 위축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3월 수출은 당초 우려에도 불구,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하는 등 전년 수준에 근접하며 선방했다.

그러나 4월 수출부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년동기대비 25.1%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급락 속에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가전제품이 반토막나면서 99개월만에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5월 1~10일 수출이 46.3%(59억 6000만 달러) 감소하는 등 반토막나면서 코로나 피해와 관련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 수출이 80% 가까이 곤두박질치고 미국, EU,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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