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은 광주형 일자리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최종 선정됐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최대 10만 대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완성차 노조들이 여전히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광주형 일자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되면 지자체와 정부가 전체 투자액의 1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행복주택과 보육, 문화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광주은행 등이 합작 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설립해 근로자에게 연 3500만 원의 임금을 지급하고 정부와 광주시가 복리와 후생비용을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공장은 지난해 12월 광주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에서 착공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7만 대, 최대 10만 대의 배기량 1000cc급 경형 SUV가 생산될 예정이다. 직접고용 인원은 908명으로 예상되며 협력업체 등 간접고용 효과를 합하면 1만2000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앞서 광주형 일자리는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다. 초기에는 광주시가 제시한 임금 3000만 원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 1월에는 노동계가 노동이사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불참을 선언했다가 4월 들어 요구안을 철회하고 복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