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한진, 부산 부지 매각가 3000억…예상가 1800억 상회”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8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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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5만8000원으로 올려

한화투자증권은 18일 한진(002320)에 대해 부산 범일동 부지 매각가가 3000억원에 달해 예상 매각가를 1800억원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진은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거래 상대방은 대우건설이다. 처분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총액의 8.64% 규모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범일동 부지는 예상 매각가가 1200억원으로, 한진이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진행 중인 유휴자산 매각계획 중 가장 큰 건”이라며 “예상가보다 1800억원을 상회해 매각되면서 회사는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모두 마련했을 뿐 아니라 차입금을 상환을 할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600억원 규모의 나머지 유휴자산 매각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대구터미널, 렌터카사업, 범일동 토지 등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는 이자비용 감소와 과도한 부채로 할인받는 회사의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택배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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