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 “간편식, 고급스럽게… 다양하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9일 03시 00분


롯데마트, 프리미엄 강화섬계탕 출시
이마트, 밀키트→피코크로 단일화… 상품도 2배 늘려 연내 40개로

대형 유통사들이 자사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의 라인업을 통합하거나 프리미엄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집밥 수요가 늘어나며 간편식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서다.

18일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으로 만든 삼계탕인 ‘요리하다 강화섬계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강화섬계탕은 강화도 지역 최상품 특산물인 인삼과 영양소가 풍부한 강화 초록 통쌀, 도계 후 24시간이 넘지 않는 생닭만을 사용한 제품이다. 3개월간 레시피 개발과 품평회, 원료 배합 시험을 거쳐 탄생했다.

롯데마트 측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정간편식이 대중화되고 있으며, 복잡한 요리를 간편하게 만든 스테이크, 불고기, 보양식 등 다양한 육류 가공 제품의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로 1월부터 5월까지 롯데마트 국·탕·찌개 카테고리 간편식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올해 2월 조직 개편에서 ‘밀(meal) 혁신 부문’을 신설하고 식사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 개발을 위한 ‘밀 혁신’을 선포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전문 셰프, 연구원, 상품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도 신설됐다. 이번 신제품은 푸드이노베이션센터의 첫 작품이다.

이날 이마트도 2017년 시작된 ‘채소밥상’ ‘저스트잇’ ‘피코크’ 등 3개 밀키트 브랜드를 ‘피코크’로 단일화하고 올해 안에 피코크의 상품 개수를 현재의 2배인 4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급속도로 확대되는 밀키트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5월 이마트에서 판매된 밀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각 대형 마트에선 가정간편식 신제품 출시 및 라인업 통합을 기념해 할인 행사도 열린다. 이마트는 밀키트 라인업 통합을 기념해 ‘피코크 밀키트 페스티벌’을 열고 7월 1일까지 피코크 밀키트 전 품목(20개)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는 24일까지 쿠폰 할인 행사를 통해 ‘요리하다 강화섬계탕’ 제품을 20% 할인해 판매한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가정간편식#프리미엄#밀키트#피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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