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속 까맣게 타…3차 추경 이달 중 통과 간곡히 요청”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9일 08시 20분


국회 추경안 심의 지연에 페북 통해 심경글
"추경안 확정되면 3개월내 75% 이상 집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지난 4일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아직 착수조차 되지 않아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고 토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차 추경안, 국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꼭 확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1차 추경의 경우 제출 후 13일만, 2차 추경은 제출 후 14일 만에 국회에서 신속히 확정해 주셔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및 위기 극복에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3차 추경안의 경우 제출한 지 이미 2주가 넘었는데 원 구성이 안되며 아직 시작도 못 한 상태”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실직될까 걱정하시는 분들, 이미 일자리를 잃으신 분들, 유동성 공급에 목말라하는 기업인들, 또 오늘내일 매출 회복을 고대하시는 분들이 코로나 사태의 고비 계곡(Death Valley)을 잘 버텨 나가도록 현장의 실질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시기에 그 현장에서의 실질적 실탄 지원 역할을 재정이 해야 하고 그 구체적 지원수단들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역대 최대 규모 35조3000억원이 3차 추경안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안에 담긴 대부분 사업 하나하나에 정책 수요자들이 있으며 그분들도 지금 추경 자금의 수혜를 간곡히 고대하고 있다”며 “7월 초 하반기 시작하며 3차 추경 사업 예산들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이번 달 내 3차 추경안을 확정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추경안이 확정되면 3개월 내 추경 규모 4분의 3(75%) 이상 집행되도록 준비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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