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19일 화순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진지역과 농가 증가, 전년 대비 발생면적 확산 양상을 고려해 위기대응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지난 16일 기준 충남, 충북,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총 434농가(239.8㏊)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됐다. 이미 전년 전체 발생면적을 뛰어넘었고 전북 익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2건이 확진돼 남쪽지방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수화상병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데다 감염경로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세균성전염병이다.
잎이나 가지 등이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거나 붉게 변하며 말라가는 병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한그루만 발생해도 과수원을 폐쇄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준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배·사과 재배농가뿐 아니라 마당에 한두 그루만 있는 주민도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Δ과수원 청결 유지 Δ과수원의 외부인 출입 제한 Δ출입 시 철저한 소독(사람·도구) Δ발생지역과 인접지역 또는 외국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지역의 접수·묘목 유입 금지 Δ병증 조기발견을 위한 주 1회 이상 자가예찰 등 과수 농가의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센터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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