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코로나19에 후속 사업자 선정 어려움 겪어
연장요청 사업자, 신라·롯데·에스엠·시티 면세점 등
매출액 연동해 임대료 징수 '영업료율 방식' 제의
인천공항공사(공사)는 올해 8월 계약이 만료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3기 면세사업자들과 연장운영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공사와 3기 면세사업자 간의 이번 협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공항의 이용객 수가 97% 이상 줄면서, 공사가 이들을 대체할 후속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현재 계약 만료를 앞둔 3기 면세사업자인 신라, 롯데, 에스엠, 시티 면세점 등에 한시적으로 운영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사는 이번 연장 운영을 요청하면서 현재 3기 사업자들에게 받는 고정형 임대료 대신 매출과 임대료를 연동해 산출하는 일종의 ‘영업료율 방식’을 사업자에게 제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료율 방식은 매출액에 연동해 임대료를 징수하는 방식으로, 매출 감소 시 임대료 부담도 경감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앞서 2018년 인천공항 내 일부 사업자가 면세사업권 운영을 포기했을 당시 후속 사업자 영업 개시 전까지 한시적으로 영업료율 방식을 적용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나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과 향후의 수요변화 등에 대비해 면세점 영업 공백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6000여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전 평균 20만명과 비교해 약 97%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매출도 약 99%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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