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쌓으면 초대형 사이니지 LG전자 직원이 발광다이오드(LED) 캐비닛을 레고 블록처럼 수직으로 이어 붙이며 ‘LG LED 사이니지’ 신제품을 직접 설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레고 블록처럼 화면을 쌓아서 대형으로 설치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는 22일 ‘LG LED 사이니지’ 신제품을 전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나의 조립형 화면(캐비닛)은 가로 600mm, 세로 337.5mm, 두께 44.9mm 크기로 설계됐다. 108인치 화면 기준으로는 총 16개의 조립형 화면이 들어간다.
특히 LG전자는 이번에 조립형 화면을 이어 붙이기만 한 뒤 가장 아래에 설치된 장비에만 신호 송수신, 전원 공급 케이블을 연결하면 최대 16:9 비율의 4K 고화질 해상도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제품은 조립형 화면에 개별적으로 케이블을 연결하도록 설계돼 설치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캐비닛 접촉면에 ‘핀(PIN) 단자’를 설치해 서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고, 무선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영상을 송출하는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운동장, 건물 로비, 대강당, 회의실 등 다양한 상업용 공간에서 LED 사이니지 신제품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기문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전무는 “설치 편의성을 기반으로 세계 LED 사이니지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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