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인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1600만 달러(약 193억 원) 규모 계약금을 받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임상 개발과 판매 결과에 따라 최대 4조 원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한 곳에 자사 원천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승인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개발단계별 성공 기술료(마일스톤)는 임상개발 결과 등에 따라 최대 38억6500만 달러(약 4조6770억 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조항이 계약에 포함됐다. 계약 기간은 24일부터 2040년 3월 24일까지며, 계약 상대방 및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경영상 비밀유지 조건에 따라 2040년 6월 23일 이후 공개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해당 글로벌제약사는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전세계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히알루로니다아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약물 확산제로 사용된다.
알테오젠 측은 “자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는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전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도, 열 안정성을 증가시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업계에서 흔히 바이오1세대 기업으로 일컬어진다. LG화학 연구원 출신 박순재 대표가 2008년 설립해,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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