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휴장’ 파라다이스의 눈물…임원 20% 짐싼다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5일 16시 52분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파라다이스그룹은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따라 7월1일부터 한층 강화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 임원 20%가 퇴직하고, 직원 유·무급 휴가를 확대 실시한다.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통해 현재 상황과 비상대책을 설명하고 희망퇴직, 장기 무급휴가 실시 등을 검토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내 ‘씨메르’, ‘원더박스’, ‘아트파라디소’ 등 일부 시설도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 정부의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조치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매스확충 등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자연친화 야외 공간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상품을 출시, 국내 호캉스족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카지노산업이 붕괴 위기에 놓이면서 비상경영체제 돌입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여행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위기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라다이스그룹은 2월부터 그룹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50%를 반납하고 직원 유·무급 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또 서울·인천·부산·제주 등 국내 4곳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19일까지 전례없는 휴장에 들어간 바 있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부문 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1%, 5월에는 51.2%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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