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100인치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생동감 있는 영상이 야구 경기장에 직접 와 있는 것 같아요.”
야구 마니아인 김동욱 씨(32)는 경기 시간에 맞춰 거실에서 AR글래스를 착용하고 유플러스프로야구 앱을 실행시켰다.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눈앞에 바로 야구장의 생생한 경기 장면이 100인치 스크린에 펼쳐졌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자 야구 경기를 바로 눈앞에서 관람하듯 실감나는 영상과 AR글래스에서 귀로 전해지는 입체 사운드가 최고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야구 경기를 보며 검색 창을 열어서 응원하는 팀의 스포츠 기사 검색도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선수의 기사가 빠르고 선명하게 검색돼 야구 경기를 보며 정보 습득도 가능했다.
김 씨는 “멀티로 인터넷 서핑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두 손을 자유롭게 쓰며 영상에 집중할 수 있어서 출퇴근 시 지하철에서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큰 화면으로 보면서 동시에 카톡까지 할 수 있는 점이 너무 편리해요.”
집에 TV가 없어 매일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모바일TV를 시청하는 정유미 씨(31)는 AR글래스를 처음 접한 후 영상 시청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AR글래스는 스마트폰과 AR글래스 케이블만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영상 앱을 마음껏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영상 앱을 동시에 실행시켜 번갈아 가며 이용할 수 있어 영상 콘텐츠를 즐겨 보는 MZ세대에 최적화된 스마트기기다.
정 씨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아도 돼 너무 편리하다”며 “이제는 드라마를 보면서 카톡이 와도 보던 영상의 화면을 조정하지 않고 답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AR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개인형 AR글래스를 올 3분기에 출시한다.
출시 예정인 제품은 엔리얼의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로, 무게 88g으로 매우 가볍고 성능이 뛰어나 가장 경쟁력 있는 AR글래스로 꼽힌다. AR글래스는 VR와 달리 안경처럼 투명한 렌즈를 통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다. 여기에 360도 공간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넓은 공간에 배치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24개 매장에서 세계 최초 개인형 AR글래스의 색다른 체험 가능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전국 24개 매장을 시작으로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체험 매장 및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매장에서는 AR글래스를 직접 착용하고 360도 UX를 통해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100인치 이상의 화면으로 볼 수 있고, 크기 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실제 공간에서 실감 나는 AR 좀비 게임도 실행해 볼 수 있으며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앱을 자유롭게 배치하여 멀티로 사용하는 등 AR글래스에서의 색다른 UX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송대원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기존 AR글래스는 높은 가격대와 무거운 무게, 콘텐츠의 한계로 인해 일반 고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한 ‘엔리얼 라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인형 디바이스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는 AR글래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2024년 전 세계 AR글래스 출하량은 411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도 2025년 AR글래스 시장 규모를 약 1982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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