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1순위 청약에 통장 16만개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6일 03시 00분


10년만에 최대… 평균 경쟁률 99대1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에 1순위 청약 통장이 약 16만 개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 앞으로도 청약 시장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4일 기준) 서울에 1순위 청약 통장 15만9003개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8만551개)의 약 2배로,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의 기능을 한데 묶은 주택청약통장이 출시된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청약 경쟁률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1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99.3 대 1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에 청약 통장이 몰린 이유로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에 따른 로또 청약 기대감을 꼽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청약 단지의 가격이 인근 구축 단지보다 훨씬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수요가 집중됐다는 뜻이다.

한동안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6·17부동산대책에도 청약과 관련한 직접적인 규제가 없기 때문에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서울 아파트#1순위 청약 통장#분양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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