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열대 과일 바나나 열렸다…강원도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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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6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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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는 무농약 바나나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수확한 바나나.(삼척시 제공) 2020.6.26/뉴스1 © News1
삼척시는 무농약 바나나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수확한 바나나.(삼척시 제공) 2020.6.26/뉴스1 © News1
강원 삼척시에서 열대 과일인 바나나가 수확됐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는 강원도에서 공식 자료로 첫 수확 사례다.

삼척시는 6월(첫 수확 지난 5일) 무농약 바나나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시 열대 작물 중에서는 3번째다. 첫 번째 열대 작물은 얌빈이다.

시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새 소득작목 재배 연구를 위해 작년 3월 원덕 산양 연구교육관 시험연구포장 시설하우스를 활용해 바나나 묘 74주를 정식해 수확의 성과를 얻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일부지역에서 바나나 재배를 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그 동안 열대 과일을 재배할 정도로 기온이 높지 않기 때문에 효율성 부족으로 재배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에 따르면 현재 기후 온난화로 열대 과수 재배 한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바나나 재배가 강원남부 삼척지역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바나나는 열대 과수로 비교적 고온을 요구하는 작물이다.

온도관리가 생육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데 바나나 생육 적온은 26~30도다.

최저 15도까지는 유지를 해야 바나나가 죽지 않는다. 이보다 높거나 낮으면 생육이 불량하게 된다.

시는 품종 선발, 기온 조절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첫 수확에 성공했다.

시에서는 바나나를 비롯해 얌빈, 패션프루트, 용과 등 10여 종의 아열대 작물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시민들도 재배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효율성 등을 연구해 나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농업인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다방면 지원으로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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