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안전사고 예방 ‘자율보고제’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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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상업용 항공기 사고는 총 102건이 발생했고 사망자 수는 249명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항공사고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문화적 여건이나 지역 및 항공업계의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항공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항공기 운항 현장에 산재돼 있는 각종 항공안전 위해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항공안전 자율보고제고’에 주목하고 있다.

항공안전 자율보고제고(Korea Aviation voluntary Incident Reporting System)란 조종사·관제사·정비사·객실승무원 등 항공분야 종사자들이 업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항공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유사한 사례로 발생하는 항공사고를 예방하고 항공안전 위해요인 정보를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배포하기 위해 운영되기 시작했다.

항공분야 종사자 또는 항공시설을 이용하는 일반 국민들이 항공안전을 저해하거나 저해할 우려가 있는 사건과 상황 등을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자율적으로 보고하고 공단은 보고받은 내용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이처럼 위험사례를 전파함으로써 항공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미국, 영국 등 항공분야 선도 국가들은 이미 각종 항공안전 위해 요인을 인지하거나 경험한 사례를 분석·전파하는 항공안전 보고제고를 활용해 항공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5년간 공단으로 접수된 항공안전 자율보고는 총 728건으로 조종 분야 434건(60%), 관제 분야 113건(16%), 객실·정비 분야 10건(1%), 기타 171건(23%)로 나타났다. 공단은 그 간 보고받은 사항들을 분석해 위험 요인을 도출한 뒤 해당기관에 전파해 개선을 유도함으로써 자율적인 항공안전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안전한 항공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항공 종사자 등 관계인뿐만 아니나 이용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선진화된 항공안전문화 형성을 위해 항공안전 자율보고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공기업#감동경영#기업#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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