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갈매 공공주택지구, 제로에너지도시 기본계획안 수립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29일 15시 19분


국토교통부는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제로에너지도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2025년 제로에너지 민간건축물 의무화 도입에 앞서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구·도시 단위로 개념을 확대 적용하고자 공공주택지구 2곳(구리갈매역세권, 성남복정1)에 대한 제로에너지도시(ZET) 시범사업을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구리갈매역세권과 성남복정1은 올해 안으로 지구계획 승인이 이뤄져 제로에너지도시 모델을 조기에 구현할 수 있는 동시에 서울과 인접해 분양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에서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됐다.

제로에너지는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외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건축이다. 기본계획은 택지지구의 전체 평균 20% 이상 에너지 자립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건축물 부문의 자립률 목표는 18%이며, 전체 20%를 맞추기 위해 공원과 자전거도로 등 공용 시설 부지에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구리 갈매역세권 지구는 지난해 12월 지구계획 승인을 받아 토지 이용계획 등을 확정했다.

국토부는 성남 복정1 지구에 대해선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한 후 적용 가능 기술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나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2곳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도출된 추진 전략과 적용된 기술요소 등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제로에너지도시 추진계획을 마련한다.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공공주택지구 시범사업을 통해 제로에너지도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다른 사업에 적용 가능한 추진계획을 마련해 제로에너지 개념이 건축을 넘어 도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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