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9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2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정부 청사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협약식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황준호 SK배터리 아메리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공장 건립에 9억4000만 달러(약 1조128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제2공장의 면적은 3만9948m²로 2023년부터 연간 11.7GWh(전기차 20만 대 분량)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조지아주에 배터리 제1공장(연간 9.8GWh) 투자를 처음 결정했다. 1, 2공장을 짓는 데 들어가는 전체 투자금은 3조 원에 이른다. 2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면 SK이노베이션의 연간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는 71GWh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과 조지아주정부는 현지 2개의 공장을 합쳐 총 26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투자 덕분에 조지아주가 미국 남동부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과 더 많은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미국 전기차 산업에 투자를 이어가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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