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폴크스바겐, 상용차·전기차 분야 제휴 협약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30일 22시 10분


포드, 폴크스바겐 픽업 아마록 개발
폴크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활용

포드는 30일(현지 시간) 폴크스바겐과 글로벌 제휴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형 픽업트럭과 상용차, 전기차 등 분야에서 상호 보완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공식 발표를 통해 예고한 바 있다.

포드와 폴크스바겐은 협약에 따라 소비자가 더욱 향상된 모빌리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신기술을 통합하고 보다 나은 활용성과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용차와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두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포드가 설계한 중형 픽업트럭이 오는 2022년 폴크스바겐 픽업모델인 ‘아마록(Amarok)’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상용차 분야의 경우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폴크스바겐 밴 모델인 ‘캐디(Caddy)’ 최신 모델과 포드 1톤급 화물용 밴 관련 프로젝트가 상용차 협력의 주요 내용이다. 포드와 폴크스바겐은 해당 분야 협력을 통해 중형 픽업트럭과 상용 밴 약 800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분야 협력은 폴크스바겐의 모듈러 플랫폼 ‘MEB’가 핵심이다. 포드는 MEB 플랫폼을 활용해 2023년까지 차별화된 전기차를 유럽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운영책임자는 “상용차는 포드의 주력 분야이면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폴크스바겐과 엔지니어링, 생산, 제조 등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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