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내년 사업 본격화… 수확~유통 전과정 IT로 관리
SK C&C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SK C&C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시장 스마트 마켓 구축 종합 계획 연구 용역 사업’을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SK C&C는 수확부터 배송, 품질 검사, 도소매 판매 등 농산물 유통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해 가락시장을 바꿀 청사진을 내년 1월까지 수립하게 된다. 농수산식품공사는 이 계획을 토대로 내년 중 스마트 시장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농산물 구매 통로가 온라인, 화상 등으로 확대되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물류는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유통 비용은 줄어드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식품 이력을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통정보시스템을 만들어 특정 농산물이 특정 시점에 대량 출하되지 않도록 관리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SK C&C 김성환 에너지디지털추진그룹장은 “시장 곳곳에서 디지털 기술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국내 대표 스마트 시장 플랫폼 구축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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