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김남호 회장 취임… 2세 경영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일 03시 00분


창업주 김준기 前회장의 장남

DB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45·사진)이 1일 DB그룹 회장에 선임됐다. 이로써 DB그룹은 본격적인 ‘2세 경영’ 시대를 맞았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DB를 어떠한 환경 변화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는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상품기획 및 생산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융복합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2001년 1월 DB그룹에 입사한 김 신임 회장은 동부제철, 동부팜한농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5년부터는 DB금융 부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DB금융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금융 계열사들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이를 경영 현장에 빠르게 접목시키며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신임 회장은 DB손해보험과 DB Inc.의 최대 주주다.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DB Inc. 이사회 의장을 겸일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 DB금융투자, DB캐피탈의 최대 주주고, DB Inc.는 DB하이텍과 DB메탈 등의 주요 주주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db그룹#김남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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