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게놈정보 DB 구축, 전북 탄소산업 전폭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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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자유특구 7곳 신규지정

울산에서는 유전체 정보를 모아둔 데이터베이스를 기업이 산업적으로 활용할 길이 열린다. 경북에서는 환각성이 낮은 산업용 대마식물을 의약품 제조 및 수출을 위해 재배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7개 특구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부산(해양모빌리티), 대구(이동식 협동로봇),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강원(액화수소산업), 충남(수소에너지), 전북(탄소융복합산업), 경북(산업용 대마식물) 등 7개 특구다.

울산의 경우 인간게놈(유전체) 정보를 모은 의료·게놈(유전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과거에는 연구소, 대학 등이 개인의 동의를 받아 게놈 정보를 축적했더라도 기업체가 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공공이 데이터팜을 관리하되 기업이 이에 접근해 연구개발 등을 수행하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대구는 비대면 방역, 스마트공장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 중에도 작업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에서는 액화수소 실증사업이 허용돼 선박, 무인기 등 액화수소 모빌리티 개발과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충남은 가정·건물용 수소연료전지의 배기구를 하나로 통합해 설치 면적, 비용 부담을 줄이는 기술 개발, 장거리 수소 무인기 활용사업 등이 추진된다. 경북에서는 의약품 제조, 수출을 위한 산업용 대마식물 재배가 수출 목적에 한해 허용된다. 부산에서는 경제성, 미세먼지 저감 등에 유리한 액화석유가스(LPG) 연료형 선박을 개발, 상용화하는 과제가 추진된다. 전북은 탄소섬유를 활용해 선박, 수소 용기 등을 제작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중기부 측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특구 지정 기간인 2020∼2024년 매출 1조5000억 원, 고용 효과 4390명이 예상된다”며 “수소, LPG 선박 등 안전관리가 필요한 사업이 포함돼 있는 만큼 특구별로 ‘안전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하도록 하고, 책임보험료를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규제자유특구#울산#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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