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업시설, ‘의세권’이 대세?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7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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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G타워 조감도
광명 G타워 조감도
병∙의원 방문 고정수요와 유동인구 확보 가능한 ‘의세권’ 상업시설 인기 ↑

평균 수명 연장과 함께 코로나19 양상이 지속되면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갖춘 ‘의세권’ 지역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대형병원 주변이나 병원 등의 의료시설이 밀집된 의세권 상권은 의료시설에 상주하는 의료인력과 이곳을 방문하는 환자 및 보호자의 고정수요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변 병∙의원이 입소문을 타면 이를 방문하려는 수요와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난다는 장점도 있다. 의료시설이 있다면 약국과 의료기기점들이 따라오는 만큼 공실 가능성도 낮아지게 된다. 또 이들 수요는 계절이나 유행 등 외부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의세권을 품은 상업시설은 방학이나 출근 여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대학가나 업무지구 상가들보다 안정성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가 있다. 이 지역은 2019년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의세권 상권을 형성해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 KB부동산 상권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일대는 평일 12만, 주말 9만의 유동인구 수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일대 상업시설의 자산가치도 상승했다. 실제로 이대서울병원과 바로 인접해 있는 A상가는 2019년 개원 전후로 1년 만에 공시지가가 24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약 4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대규모 의료시설이 갖춰져 있거나, 추가로 개원될 예정인 지역의 상권은 그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수요는 더욱 많아지고 있는 만큼, 시간이 갈수록 의세권을 갖춘 상가의 가치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명 G타워’ 내 상업시설 ‘G세븐스퀘어’ 건강검진센터 입점 확정

이런 가운데 광명시 소하지구에 의세권을 갖춘 상업시설이 분양 중에 있다. 광명하나바이온이 시행하고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광명 G타워’ 내 상업시설인 ‘G세븐스퀘어’가 그 주인공이다.

시행사인 광명하나바이온에 따르면 G세븐스퀘어는 얼마 전 중앙대학교 의료원과 연계한 건강검진센터의 입점을 확정했다. 건강검진센터는 상가 내 5,160㎡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이와 연계해 다양한 과목의 1차 의원들을 유치해 광명 소하지구를 대표하는 대규모 메디컬 상권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G세븐스퀘어는 건강검진센터 외에도 다양한 앵커 테넌트의 입점 소식을 연달아 알리고 있다. 먼저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박스가 입점을 확정 지었다. 광명 소하지구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총 6개관 980좌석 규모로 구성된다.

또 지하 2층에는 광명 소하지구 최초의 대형 볼링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키즈 특화시설인 어린이집, 어린이 도서관의 입점도 확정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갖춰진다.

분양관계자는 “다양한 시설을 통해 단지를 복합지식문화타워이자,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며 “상업시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식산업센터 또한 직원복지를 신경 쓴 내부 설계와 서울권역 대비 경쟁력 갖춘 분양가를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세븐스퀘어가 구성되는 지식산업센터 광명 G타워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1344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5만6,412㎡ 규모로 조성된다. G세븐스퀘어는 단지의 지하 2층~지상 2층에 구성된다. 광명 G타워의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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