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한국인에 자가격리 면제, 우즈벡 고마워”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7일 18시 15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를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2020.7.7/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를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2020.7.7/뉴스1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발 국제선 탑승객에 자가격리를 면제한 우즈베키스탄에 사의를 표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보건·의료분야 협력 등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고 상호 호혜적 조치를 통한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경제부총리 회의를 가졌다.

우즈벡 부총리는 코로나 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방한하는 첫 번째 고위급 인사로, 이번 회의는 정부의 ‘신북방 협력의 해’ 관련 첫 부총리급 대면회의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앞서 5월 열린 화상회의 이후 코로나19 공조 및 분야별 경제협력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보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우즈벡이 지난달 15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한국발 탑승객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과 교민들의 활동을 계속해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양측은 교역 확대를 위한 조치로 한-우즈벡 FTA 공동연구 결과에 따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진행하고, 우즈벡의 WTO 가입을 위해 양자적?다자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검역 문제로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 우즈벡산 농산물에 대해서도 검역당국간 실무협의 채널을 통해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투자 증진을 위한 조치로는 실무협의채널을 통해 지난해 4월 정상회의 계기로 합의된 39개와 올해 추가된 57개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비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성과를 도출하기로 결정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우즈벡 부총리의 방한이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같은 성과 사례를 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의 관심 사업에 대한 우즈벡측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 달 15일 정부의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진전을 보인 첫 번째 대규모 사업이다.

또 양측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설립된 총 5억달러 규모의 EDCF 기본약정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연내 승인을 추진 중인 사업을 신속히 진전시키기로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우즈벡과의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며 “분야별 실무협력채널을 통해 이날 논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행해 하반기 중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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