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도 각종 대출과 정부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올해만은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켜줄 수 있도록 노동계와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0여 개 중소기업 단체들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의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소기업 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2.8% 인상된 최저임금을 못 주는 사업장이 16.5%에 달한다. 음식점 등 소상공인 업종은 40%가 넘는다. 이들은 “최저임금이 동결되면 중소기업계도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별도 입장문을 통해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했다. 연합회 측은 “소상공인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인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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