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혁신기업’ 평가 1위…구글·MS 제쳤다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2일 07시 17분


스페인의 비영리 학술평가기관 SRG(Scimago Research Group)에서 발표한 ‘2020년 기관 평가’ 기업 혁신성 부문에서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SRG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의 비영리 학술평가기관 SRG(Scimago Research Group)에서 발표한 ‘2020년 기관 평가’ 기업 혁신성 부문에서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SRG 홈페이지 캡처)
삼성이 유력 학술평가기관에서 특허권과 기술의 파급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1위로 꼽혔다.

삼성은 학술지에 실린 논문을 포함한 과학적 성과와 사회적 영향력 등을 모두 반영한 ‘종합 평가’에서도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유력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비영리 학술평가기관인 SRG(Scimago Research Group)가 발표한 ‘2020 기관 평가’(2020 Scimago Institutions Rankings)에서 삼성그룹(Samsung Corp)이 1위를 차지했다.

SRG는 각 기업의 소재지에 따라 순위를 매겼는데 ‘다국적기업’으로 분류된 삼성그룹이 최고에 올랐고 한국의 삼성전자 본사가 2위에 랭크됐다. 뒤이어 ΔIBM Δ리제네론 Δ로슈 Δ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순서를 보였다.

삼성은 지난해 중국의 국가전력망공사, 미국의 제약기업 리제네론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순위를 2계단 끌어올렸다. SRG가 랭킹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9년 이래 삼성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RG는 기술적 파급력(Technological Impact), 혁신 지식(Innovative Knowledge), 특허권(Patents) 등 3가지 지표를 토대로 이같은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삼성 외에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96위), 현대자동차(145위), 한국전력(243위) 등이 선정됐다.

특히 삼성은 각국 정부기구, 의료기관, 대학, 비영리단체를 모두 합친 전체기관에 대한 혁신 평가에서도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대학 평가 1위에 오른 곳은 미국의 하버드대다.

SRG는 혁신성 외에도 연구(Research) 분야와 사회적 영향력(Societal) 등에서도 각종 지표를 활용해 랭킹을 발표한다. 연구 분야의 평가 요소로는 주요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과 인용 수준, 국제 협력 등이다.

삼성은 기업별 연구 분야 순위에서는 14위에 올랐다. 또 사회적 영향력 부문 평가에선 9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Δ혁신성 Δ연구 Δ사회적 영향력 등을 골고루 분석한 ‘종합 평가(Overall Rank)’에서 삼성은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위보다 한계단 떨어진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다양한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6월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2020년 세계 50대 혁신기업’에서 아시아 기업 중 가장 높은 5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은 BCG가 혁신기업 리스트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5년부터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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