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브랜드가 기존의 K푸드 열풍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뉴욕타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선정한 ‘’신라면 블랙‘’의 미국 상반기 매출은 13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사진은 13일 이마트 역삼점에 놓여있는 신라면 블랙. 2020.7.13/뉴스1
올해 상반기(1~6월) 농심이 미국에서 ‘신라면’을 앞세워 1990년 미국 진출 이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농심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국 매출액이 1억6400만 달러(약 196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2150만 달러)보다 3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월마트(35%)와 코스트코(51%), 아마존(79%)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이 기간 전년 대비 25% 늘어난 4800만 달러어치 팔렸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인스턴트 라면’으로 꼽은 ‘신라면블랙’도 같은 기간 49% 늘어난 1350만 달러어치 판매됐다.
농심 관계자는 “과거 주로 동양인들이 라면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미국 현지인들까지 라면을 즐겨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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