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가 7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7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다.
4개사는 이날 첫 조사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2주마다 NBS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의 주택과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은 21%,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은 70%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연령대별로 부정평가 응답률은 60대(78%)와 30대(77%), 50대(73%) 순으로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60%대의 부정평가 응답률을 보였다. 긍정평가가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40대(29%)였다.
지역별로 서울 지역의 부정평가가 75%로 가장 많았고, 부산·울산·경남이 72%, 인천·경기와 대구·경북이 71%였다.
직업별로 보면 ‘무직/퇴직/기타’와 ‘화이트칼라’, ‘자영업’ 직군에서 부정평가 응답률이 70%를 넘었다. 긍정평가 응답률은 학생이 27%로 가장 높았다.
현재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비율을 분야별로 보면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정책(5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 (47%), 일자리와 고용 정책(34%), 주택과 부동산 정책(21%) 순이었다.
NBS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한다.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한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2%포인트다. 응답률은 25.5%.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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