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2차관은 15일 “고용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6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5만2000명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실업률은 4.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실업자도 122만8000명으로 21년 만에 최대로 증가했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4월을 저점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도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고용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5·6월 두 달 연속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제조업의 경우, 국내외 경기둔화와 수출 감소 등 코로나19로 인한 ‘2차 충격’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한층 더 비상한 각오로 고용위기의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며 “이달 초 확정된 3차 추경예산에 포함된 57만5000개 직접일자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에 긴급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전날 발표한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주도하는 ‘똑똑한 나라’,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그린선도 국가’, ‘더 보호받고 더 따뜻한 나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경제·금융 동향과 관련해서는 “국내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유동성 상황은 개선되었으나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며 “지난 3월 자금경색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유동성 리스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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