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광저우 OLED패널 양산 공식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0일 03시 00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22일 中출장
코로나에 지연… 임직원 격려 나서
월 6만장 규모… 파주와 투트랙 생산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22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을 찾는다. LG디스플레이는 수율(투입 대비 완성품 비율) 문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어려움을 겪은 광저우 공장의 본격적인 양산을 이번 주 내에 공식화할 계획이다.

19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을 비롯한 LG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은 22∼24일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을 찾는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개발구와 함께 총 5조 원을 투자해 세운 이 공장은 고해상도의 55, 65, 77인치 대형 OLED 패널의 주력 생산 거점이다. 한국과 중국 외교당국은 양국 기업인에 한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해 코로나19 음성이면 자가 격리를 면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이 본격 양산 채비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체제’를 완성하게 됐다”며 “정 사장은 현지 공장을 찾아 본격 양산을 기념하는 내부 행사에 참석한 뒤 임직원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은 지난해 8월 준공식을 하고 공장 가동을 시작했지만 수율 저하 등 생산성 차질을 빚어왔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치며 정상 가동이 더 지연됐다. LG디스플레이는 3월, 5월 등 공장 가동을 위한 핵심 엔지니어 수백 명을 현지에 급파하는 등 수율 안정화 작업에 집중해왔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이 본격 양산을 시작함으로써 급성장하는 OLED TV 수요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공장은 축구장 10개 크기인 7만4000m² 부지에 지상 9층, 연면적 42만7000m² 규모로 조성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공장에서 월 6만 장(유리 원판 투입 기준) 규모의 OLED 패널 생산을 시작으로 2021년 최대 생산량을 월 9만 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동일 dong@donga.com·홍석호 기자
#lg디스플레이#광저우#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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