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는 중국이 전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 규모에서 올해와 다음해 세계 최대 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한국의 장비투자액은 중국과 대만에 이은 3위일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에는 대만과 공동 2위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2일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전년 596억 달러 대비 약 6% 상승한 632억 달러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액은 2021년에 약 70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파운드리와 메모리분야에 대해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2020년과 2021년 각각 전체 투자액의 17.3%와 16.6%를 차지하는 최대 반도체 장비 투자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SEMI는 한국의 반도체 장비투자액은 약 123억달러로 3위에 위치할 것이며 2021년에는 메모리 분야 투자 회복으로 30% 성장한 약 15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은 2019년 68% 급증 후에 올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2021년에는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이퍼 가공, 팹 설비, 마스크 및 레티클 장비 등을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분야는 메모리반도체 분야 투자 확대와 중국의 투자에 힘입어 2020년에는 5%, 2021년에는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 투자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파운드리와 로직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2020년과 2021년에 한 자리 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D램과 낸드 분야에 대한 투자는 2019년 수준을 능가할 것이며 2021년에는 두 분야 모두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셈블리와 패키징 장비 분야의 투자액은 올해 10% 상승한 32억 달러, 2021년에는 8% 성장한 3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트 장비 투자액은 올해 13% 증가하여 57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성장의 모멘텀은 2021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