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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치솟는 전셋값…서울 강남구 1년 새 13.7% 올라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22 16:44
2020년 7월 22일 16시 44분
입력
2020-07-22 16:44
2020년 7월 22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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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강남구만 두 자릿수 상승률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물론 전세가격까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최근 1년 동안 13.7% 올라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6월 1751만원에서 올해 6월 1865만원으로 전년대비 113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6.47%다.
이 중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6월 2769만원에서 올해 6월 3148만원으로 379만원(1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 서초구가 2679만원에서 2895만원으로 8.0% 상승했고, 송파구는 2004만원에서 2155만원으로 7.5% 상승했다.
강남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강남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48.9%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49.4%로 0.5%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금천구는 아파트 전세가율이 65.9%에서 57.5%로 8.4%p 하락하는 등 서울 전반적으로 전세가율이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체 전세가율은 지난해 6월 59.3%에서 올해 6월 54.5%로 4.7%p 하락했다. 이번 전세가율 하락은 전셋값이 내려간 것이 아니라 전셋값 오름폭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보유세 부담과 저금리 영향으로 아파트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고 있는 분위기에다 분양가 상한제로 로또 청약까지 생겨 전세로 거주하다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세가격 상승이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값 급등보다 전셋값 급등은 서민 주거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라며 “전셋값이 오르면 목돈을 마련해야 되고 집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전셋값이 계속 오른다면 주거 불안정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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