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입사한 인턴 객실 승무원과 정비사 9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2일 티웨이항공은 8월 26일부로 인턴 객실승무원 2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상반기(1∼6월)에도 객실승무원 51명과 정비사 1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9월 입사해 교육을 받고 있는 인턴 객실승무원 27명을 제외하고 회사 내 인턴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모두 마쳤다.
티웨이항공은 1년 동안 인턴 기간을 거친 뒤 결격사유가 없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항공사 직원 70%가량이 유·무급 휴직에 들어간 상황에서 인턴의 정규직 전환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 고용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전환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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