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특수윤활제시장 진입 박차… “20여 개국에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장암칼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장암칼스 공장 전경.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장암칼스 공장 전경.
구연찬 회장
구연찬 회장
장암칼스㈜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 정도를 걸어왔다. 1980년 장암상사로 출범한 이래 40년 동안 특수윤활제만을 개발하고 생산하며 업계에서 영향력을 넓혀왔다.

장암칼스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년 수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장암칼스의 지난해 매출은 337억 원, 올해 목표는 350억 원이다.

구연찬 장암칼스 회장은 “지난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사업에 집중한 결과 수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650만 달러, 간접 수출은 525만 달러로 총 1175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장암칼스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420여 종의 특수윤활제를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이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는 과정에서 생산 물량을 늘려나가는 흐름이다.

특히 장암칼스는 특수윤활제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해외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던 특수윤활제 시장에서 수입에 의존하던 특수윤활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장암칼스의 이러한 행보는 국내 대기업들이 비싼 가격에 수입하던 특수윤활유의 수입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줘 국내 산업 성장에 기여를 했다. 사업 2년 만에 18종의 특수윤활유를 출시하는 데 성공했고 자동차 섀시 조인트용 윤활유, 피막형 고체윤활제, 친환경 생분해성 그리스 등을 두루 개발하며 특수윤활제 전 분야로 사업의 폭을 넓혔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생분해성 그리스 등 윤활제 국산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자동차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V 조인트 시뮬레이션 장비를 추가로 1대 더 도입하는 등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했다.

한편 구 회장은 “특수윤활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장암칼스는 미래산업으로 항공우주산업 분야에 진출해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현재 1차적으로 30억 원 상당의 투자를 준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암칼스는 직원이 결혼하면 배우자 수당을 지급하고 자녀를 낳으면 출산수당 2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직원 복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올 1월 30일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아산 5호, 충남 78호 회원 가입식을 가진 바 있다.

구 회장은 사회 구성원의 행복과 나눔의 원칙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무형자산’을 추구하면서 장암칼스를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에도 기여하는 기업으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중소벤처기업#기업#장암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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