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세 주춤…전셋값은 56주째 ↑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3일 14시 07분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 2020.7.19 © News1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 2020.7.19 © News1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2주째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10 부동산 보완대책으로 매수세가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7월 3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7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1주 전보다 0.03%포인트(p) 감소해 2주 연속 둔화했다.

감정원은 “6·17 대책 시행과 7·10 대책으로 전체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했다”며 “서울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모두 0.06%씩 상승했다. 마포구와 도봉구가 0.09%를 기록,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산구(0.08%)와 노원구(0.08%) 등의 상승폭도 비교적 컸다.

인천과 경기도 1주 전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05%, 0.19%를 기록했다. 경기 하남과 광명이 각각 0.49%, 0.43%를 기록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김포(0.31%)와 구리(0.30%)도 높게 나타났다.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수원(0.24%→0.14%)·시흥(0.12%→0.05%)·안산(0.06%→0.03%) 등은 매수세 감소로 상승폭도 축소했다.

지방은 세종(0.97%)이 1%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전(0.2%), 울산(0.18%), 대구(0.13%), 부산(0.06%), 광주(0.02%) 등도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12% 상승하며 56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임대차 관련 법안 추진과 매매시장 불안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보다는 강남 지역 전셋값 상승세가 높았다. 강동구가 0.2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송파구(0.23%)와 강남구(0.20%)도 0.2% 이상을 기록했다. 서초구도 0.18% 올랐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20%), 성동구(0.16%) 등이 높았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7%, 0.20%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0.99%)이 1%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울산(0.54%)도 높게 나타났다. 울산은 남구(1.05%)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몰리며 급등했다. 이 밖에 대전(0.35%), 대구(0.05%), 부산(0.04%), 광주(0.04%)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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