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의 역사 |
추잉 껌은 기원전 300년경 멕시코의 마야족이 사포딜라 나무의 수액을 채취해 끓여서 만든 치클을 씹었던 것이 기원이다. 현대인들이 즐겨 씹는 껌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는 치클을 가공한 사람은 19세기 미국의 토머스 애덤스이며, 존 콜건은 치클에 향료를 넣어 향긋한 껌을 만들었다. 세계적인 껌 회사 리글리를 설립한 영국의 윌리엄 리글리는 빵의 주원료인 베이킹파우더를 판매하면서 덤으로 추잉 껌을 제공하는 판촉을 전개해 오늘날과 같은 세계적인 껌 회사로 키웠다. 우리나라에서 껌이 대중에게 소개된 시기는 6·25전쟁 직후로, 미군들에 의해서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껌 생산은 1945년 해태제과가 가장 먼저 했고, 그다음이 동양제과였다. 현재 껌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롯데제과는 1967년에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롯데제과는 1972년 세계적인 품질의 ‘쥬시후레시’ ‘스피아민트’ ‘후레시민트’ 등을 개발하면서 세계적인 껌 회사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껌 시장 규모는 2000억 원 정도로, 글로벌 껌 시장 규모인 약 24조 원에 비해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그만큼 아직 더 발전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껌 시장은 수년째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특화된 제품 개발과 껌이 주는 유용성에 대한 인식이 퍼진다면 블루오션으로 성장할 수 있다. 현재까지 롯데제과가 선보인 기능성 껌만 해도 충치나 졸음 예방, 스트레스 해소, 두뇌 활성화, 소화에 도움을 주는 껌, 비타민 충전 껌, 치아에 붙지 않아 의치에 도움을 주는 껌 등 다양하다. 다양한 기능 껌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시장 정착에 성공한 제품은 자일리톨 껌이다. 롯데 자일리톨 껌은 2000억 원 규모의 껌 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아 국민 껌이라는 칭호까지 얻을 정도다. |
껌 씹기의 순기능 |
롯데중앙연구소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석 달간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와 ‘껌 저작이 운동 효율 향상 및 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공동 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에너지 소비 및 운동 능력 향상 외에도 기존의 여러 논문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껌 씹기는 턱 운동을 통해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 기억력과 집중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활성화한다고 밝혀졌다. 껌 씹기가 포만감을 줘 음식물을 덜 섭취하게 되므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운동 전 껌을 씹으면 골격근 활성화 및 에너지 소모를 위해 적절한 근육 상태를 유지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